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관련 시장이 오는 2040년 2조 달러(약 2249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최대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도 기술 사업화 선언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례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최근 탄소포집 신사업부를 창설했다"면서 CCS 기술 상업화를 선언했다.
이날 엑손모빌의 선언으로 그간 기후변화 위기의 주범으로 몰리던 주요 석유 메이저들은 향후 '친환경에너지 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석유에너지 시장이 타격을 맞자, 석유업체들은 장기 사업성 개선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쉐브론 등 주요 '석유 공룡'들은 잇따라 '친환경 전환 선언'을 내놨지만, 엑손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친환경 전환 선언에 미적거리는 모양새였다.
이날 대런 CEO는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CCS 시장의 규모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장에 우리의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만한 진전을 이룬 데다 각국 정부의 관련 정책 시행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최대 탄소포집 업체이기도 한 액손모빌은 지난해만 해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기술 도입과 시장 환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취임 이후 입장을 전격 선회했다.
실제 지난달 엑손모빌은 해당 사업 조직인 '엑손모빌 저탄소 솔루션' 구축에 돌입했고 오는 2025년까지 30억 달러(약 3조37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꼽고 2050년 미국의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관련 기술 도입에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CCS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함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발전소나 공장과 같이 온실가스를 대규모로 배출하는 환경에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CCS 기술은 탄소를 포집한 후 지하나 심해에 매장하는데, 특히 석유기업은 이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공동이 생긴 노후 유정에 주입하고 잔존 석유를 효과적으로 추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엑손모빌은 1970년대 이후 약 30년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포집량의 40%에 달하는 1억2000만미터톤을 포집해왔다고 주장할 정도로 글로벌 CCS 기술 주도 기업이기도 하다.
이날 대런 CEO는 미국 정부의 탄소포집 정부지원금을 언급하며 "톤당 50달러에 달하는 탄소 포집 지원금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 개발보다 탄소포집 사업의 시장성이 좋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해 지원금 인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부터 '45Q'로 알려진 세금 크레딧 공제 방안을 통해 각 기업의 탄소 처리 방식에 따라 35~50달러 수준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탄소포집 비용은 산업 공정에 따라 톤당 15~120달러까지도 소요하기 때문에 엑손모빌은 2019년 미국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CCS 기술 보급 가속화를 위해 톤당 90~110달러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WSJ가 인용한 한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톤당 70달러 수준의 지원금으로도 충분한 경제성이 나올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글로벌 CCS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방대하다는 점도 CCS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방증한다.
글로벌CCS연구소의 2020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 중립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선 3.6기가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19년 기준 글로벌 CCS 시설 용량은 40메가톤에 불과해 향후 100배 이상의 시설 확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미국 석유메이저 중 하나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역시 CCS 기술을 활용해 204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탄소포집 사업이 10~15년 내 석유화학 사업 부문만큼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위터에서 최적의 CCS 기술을 개발하는 곳에 1억 달러의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련 시장이 오는 2040년 2조 달러(약 2249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최대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도 기술 사업화 선언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례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최근 탄소포집 신사업부를 창설했다"면서 CCS 기술 상업화를 선언했다.
이날 엑손모빌의 선언으로 그간 기후변화 위기의 주범으로 몰리던 주요 석유 메이저들은 향후 '친환경에너지 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쉐브론 등 주요 '석유 공룡'들은 잇따라 '친환경 전환 선언'을 내놨지만, 엑손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친환경 전환 선언에 미적거리는 모양새였다.
이날 대런 CEO는 204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CCS 시장의 규모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장에 우리의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만한 진전을 이룬 데다 각국 정부의 관련 정책 시행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최대 탄소포집 업체이기도 한 액손모빌은 지난해만 해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기술 도입과 시장 환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취임 이후 입장을 전격 선회했다.
실제 지난달 엑손모빌은 해당 사업 조직인 '엑손모빌 저탄소 솔루션' 구축에 돌입했고 오는 2025년까지 30억 달러(약 3조37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꼽고 2050년 미국의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관련 기술 도입에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CCS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함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발전소나 공장과 같이 온실가스를 대규모로 배출하는 환경에서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CCS 기술은 탄소를 포집한 후 지하나 심해에 매장하는데, 특히 석유기업은 이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공동이 생긴 노후 유정에 주입하고 잔존 석유를 효과적으로 추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엑손모빌은 1970년대 이후 약 30년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포집량의 40%에 달하는 1억2000만미터톤을 포집해왔다고 주장할 정도로 글로벌 CCS 기술 주도 기업이기도 하다.
이날 대런 CEO는 미국 정부의 탄소포집 정부지원금을 언급하며 "톤당 50달러에 달하는 탄소 포집 지원금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 개발보다 탄소포집 사업의 시장성이 좋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해 지원금 인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부터 '45Q'로 알려진 세금 크레딧 공제 방안을 통해 각 기업의 탄소 처리 방식에 따라 35~50달러 수준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탄소포집 비용은 산업 공정에 따라 톤당 15~120달러까지도 소요하기 때문에 엑손모빌은 2019년 미국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CCS 기술 보급 가속화를 위해 톤당 90~110달러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WSJ가 인용한 한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톤당 70달러 수준의 지원금으로도 충분한 경제성이 나올 것이라고 추산했다.
특히, 글로벌 CCS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방대하다는 점도 CCS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방증한다.
글로벌CCS연구소의 2020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 중립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선 3.6기가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19년 기준 글로벌 CCS 시설 용량은 40메가톤에 불과해 향후 100배 이상의 시설 확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미국 석유메이저 중 하나인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역시 CCS 기술을 활용해 204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탄소포집 사업이 10~15년 내 석유화학 사업 부문만큼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역시 트위터에서 최적의 CCS 기술을 개발하는 곳에 1억 달러의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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