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판 커지는 'LH 투기 의혹'…게이트로 번지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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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3-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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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LH 투기 의혹'…게이트로 번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땅투기 의혹이 '게이트'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전체로 소유주 전수조사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추가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논란에 대해 당·정·청이 총출동해 사건 진화에 나서고는 있지만, 정책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온라인으로 대국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책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공공개발 사업을 집행해야 하는 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 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국무총리실의 지휘 하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토부와 택지업무 유관 공공기관, 지자체 직원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며 "담당 공직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토지소유 및 거래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文, 이르면 이달 말 코로나 백신 접종…“AZ도 기꺼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문 대통령이 조만간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 정부 방침에 따라 백신 종류를 선택하지 않고, 접종 시기는 늦어도 4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대면 개최 가능성이 있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 백신 접종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은 현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은 주지 않고 있다”면서 “긴급 출국 등 필요 시 예외적으로 백신 접종 경로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접종 시기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의가 6월 초·중순으로 예정돼 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8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中 2021 양회]'美 경제 추월' 마스터플랜 가동

올해는 중국의 '미국 뛰어넘기' 플랜이 본격 가동되는 원년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해당하는 14차 5개년 계획(14·5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이 4일 개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중 확정된다. 올해 양회에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15년 내에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을 2배로 늘리는 게 핵심인데, 현실화할 경우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압도하게 된다.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 역시 상당하다.

다만 미국의 대중 견제 심화 등 국제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와 함께 핵심기술 부족, 불완전한 가치 사슬, 고령화 진전 등을 우려하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대전서 AZ백신 접종 후 3명 사망, 누적 5명... "이상 반응 간과해선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3건 추가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도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정부는 역사가 짧은 코로나19 백신 특성상 거부감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접종 참여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의료계는 일단 백신 접종 필요성에 동의하며 접종을 독려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에 대해 안일한 태도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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