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공포' 통제에 실패하고 시장을 안심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45.95p(1.11%) 하락한 3만924.1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25p(1.34%) 떨어진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4.28p(2.11%) 급락한 1만2723.4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으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연간 처음 하락세에 들어섰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섹터별로는 △에너지 2.4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3% 등 2개 부문을 제외한 9개 섹터가 일제히 내림세를 피하지 못했다.
각각은 △임의소비재 -2.02% △필수소비재 -0.53% △금융 -1.21% △헬스케어 -1.33% △산업 -1.61% △원자재 -2.06% △부동산 -0.77% △기술주 -2.26%) △유틸리티 -0.17%를 기록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오는 16~17일 예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주 간 발언 금지 기간 전 마지막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주 공개 발언에도 미국 국채 금리 안정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기에, 이날 시장은 연준의 추가 정책 대응 가능성에 주목한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수익률 곡선 제어(YCC)의 등장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고만 말했을 뿐 여전히 금융시장 여건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반복했다. 추가 정책 도입이나 관련 힌트조차 나오지 않은 채 금융시장의 무질서한 흐름이나 지속적인 긴축은 우려되겠지만, 금융시장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만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파월 의장은 "경제 재개 여파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CNBC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담 전 1.47% 수준을 유지했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대담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1.55%대 안팎을 오가고 있다.
마이클 파르 파르·밀러앤드워싱턴 대표는 "불확실한 시장이 불확실한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켜보자는 말의 반복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감을 상쇄하진 못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000명 증가한 74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소폭 늘긴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5만명을 밑돌았다.
미국 상원으로 송부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은 논의 절차를 시작하며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채권시장 금리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려 있는 만큼 증시에 특별한 지지력을 제공하지 못한 데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과 더불어 추가 부양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12% 상승한 28.57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3% 상승한 6675.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이 세수 부족에 따른 법인세 인상안(2023년부터 25%)을 담았음에도, 코로나19 추가 지원 방안과 경기 회복 전망 등을 담은 것이 투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29% 오른 1만4080.03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5% 오른 5830.06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14% 오른 3712.7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예상을 깬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산유량 동결 결정에 폭등하며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9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21분 현재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분 브렌트유 역시 3.15달러(4.92%) 상승해 배럴당 67.22달러에 거래 중이다.
OPEC+는 이날 열린 장관 회의에서 4월 산유량을 대부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계절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각각 하루 13만 배럴과 2만 배럴을 증산하고 나머지 산유국은 3월과 같은 생산량을 유지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3월까지로 약속했던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이어가기로 하고, 향후 점진적인 증산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OPEC+가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평균 50만 배럴 늘리고 사우디도 자발적 감산을 철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는 빗나간 예측으로 남았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예상 외의 산유량 동결 카드가 나오기도 하자 WTI와 브렌트유 등 주요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5%가량 폭등하기도 했다.
금값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4%(19.5달러) 하락한 1696.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45.95p(1.11%) 하락한 3만924.1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25p(1.34%) 떨어진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4.28p(2.11%) 급락한 1만2723.4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으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연간 처음 하락세에 들어섰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섹터별로는 △에너지 2.4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03% 등 2개 부문을 제외한 9개 섹터가 일제히 내림세를 피하지 못했다.
다시 또 금리 불안세...연준의 시장 통제 '실패'?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29분쯤 10년물 미국 국채는 0.078%p(포인트) 오른 1.548%까지 치솟은 상태다. 같은 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 반영했다.이날 파월 의장은 오는 16~17일 예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주 간 발언 금지 기간 전 마지막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주 공개 발언에도 미국 국채 금리 안정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기에, 이날 시장은 연준의 추가 정책 대응 가능성에 주목한 상태였다. 일각에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수익률 곡선 제어(YCC)의 등장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고만 말했을 뿐 여전히 금융시장 여건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반복했다. 추가 정책 도입이나 관련 힌트조차 나오지 않은 채 금융시장의 무질서한 흐름이나 지속적인 긴축은 우려되겠지만, 금융시장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만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파월 의장은 "경제 재개 여파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두고 CNBC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담 전 1.47% 수준을 유지했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대담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1.55%대 안팎을 오가고 있다.
마이클 파르 파르·밀러앤드워싱턴 대표는 "불확실한 시장이 불확실한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켜보자는 말의 반복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불안감을 상쇄하진 못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000명 증가한 74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소폭 늘긴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5만명을 밑돌았다.
미국 상원으로 송부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은 논의 절차를 시작하며 별다른 마찰 없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채권시장 금리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려 있는 만큼 증시에 특별한 지지력을 제공하지 못한 데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과 더불어 추가 부양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12% 상승한 28.57을 기록했다.
유럽 소폭 반등...'깜짝 동결' 유가 2년 만에 최고치·금값 하락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3% 상승한 6675.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이 세수 부족에 따른 법인세 인상안(2023년부터 25%)을 담았음에도, 코로나19 추가 지원 방안과 경기 회복 전망 등을 담은 것이 투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0.29% 오른 1만4080.03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5% 오른 5830.06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14% 오른 3712.7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예상을 깬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산유량 동결 결정에 폭등하며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9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21분 현재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분 브렌트유 역시 3.15달러(4.92%) 상승해 배럴당 67.22달러에 거래 중이다.
OPEC+는 이날 열린 장관 회의에서 4월 산유량을 대부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계절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각각 하루 13만 배럴과 2만 배럴을 증산하고 나머지 산유국은 3월과 같은 생산량을 유지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3월까지로 약속했던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이어가기로 하고, 향후 점진적인 증산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OPEC+가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평균 50만 배럴 늘리고 사우디도 자발적 감산을 철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는 빗나간 예측으로 남았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예상 외의 산유량 동결 카드가 나오기도 하자 WTI와 브렌트유 등 주요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5%가량 폭등하기도 했다.
금값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4%(19.5달러) 하락한 1696.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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