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일 오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연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시즌에 접어 들었다. 이어 5일 오전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막을 올린다.
4일 정협 개막식에서는 왕양 정협 주석이 지난 1년간 성적을 총정리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협 회의기간 전국 정협 위원 2000여명이 올해 정부 업무보고와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발전규획(이하 14·5계획)과 2035년 장기목표 청사진 초안 등 토론에 참여해 국가대계와 관련해 적극적인 제안을 한다. CMG는 지난 1년간 전국 정협은 모두 5974건 제안을 접수하고 5044건을 입안했다고 전했다.
5일 개막하는 전인대 회의에서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14·5계획과 2035년 장기 목표 등도 발표될 예정이라 국내외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매년 전인대 개막식 발표되는 정부 업무보고에 국내외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2020년 정부 업무보고에 언급된 기업 지원과 민생 관련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앞서 2일 국무원은 밝혔다.
올해 양회는 정협이 4~10일까지, 전인대는 5~11일까지 열린다. 올해 회의기간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약 일주일로 줄었다. 양회는 그 동안 매년 3월 초에 개막해 약 2주에 걸쳐 열렸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혁·개방 이후 처음 연기돼 5월 말에 개최돼 약 1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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