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배우 박혜수가 출연하는 드라마 ‘디어엠’ 방영 연기와 박혜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현재 한 출연자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피해자가 계속 증언을 하고 명백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10~20대를 주 시청자층으로 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방영을 하는 것은 KBS가 강조하는 공공의 가치와 어긋나는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제작발표회와 방영을 연기할 것을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청원인은 “아직까지도 박혜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폭로가 쏟아지는 가운데 디어엠 드라마 방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K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에 모 배우가 학교폭력을 인정해 방영에 차질이 있다. 정확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디어엠 방영 연기를 바라며 혐의가 나오면 촬영분을 전량 폐기하고 대체 배우를 내세워 재촬영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 역시 이날 오후 2시 13분 기준 3083명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박혜수는 지난달 20일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는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디어엠 제작진 측은 지난달 26일로 예정된 첫 방송과 제작발표회 등 관련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한편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지난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박혜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이미 허위사실을 게시한 주요자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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