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한미방위분담금 협상반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노총 부산본부는 "지난해 6월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고, 연이어 북에서는 대남군사행동계획을 밝히면서 남북관계는 전쟁의 국면으로 치달았다"며, "올해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실시된다면 보류됐던 대남군사행동선은 다시 가동될 수밖에 없다. 이미 북은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대북 적대행위로 규정하면서 그대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된다면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갈 수 밖에 없음"을 경고했다.
또 이들은 "2019년 전 국민이 반대했던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올해 다시 진행되면서 수천억원을 인상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핑계로 노동자는 정리 해고와 구조조정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노동자, 서민의 삶은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미방위비분담금 비용을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민생복지 예산으로 사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지난 2월 22일부터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반대! 한미연합군사훈련중단! 부산노동자 1천인 선언'운동을 전개했고, 2주가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천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선언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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