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기업 여성임원 65명…전체의 4.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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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3-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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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200대 상장사의 등기 임원 중 여성 임원 수가 6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26명 늘었지만 전체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위 200대 상장사의 등기임원 1441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은 65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39명)에 비해 67% 늘었다고 밝혔다.

여성 등기임원 비중은 4.5%로, 2019년(2.7%)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200대 상장사 중 여성 등기임원이 단 1명도 없는 기업은 146곳으로, 전체의 73%나 됐다.

등기임원 중 여성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한성숙 네이버 사장,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 등 4명에 그쳤다.

여성임원이 늘었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200대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수는 전체 2435명중 730명으로 30%에 달했다. 여성 대표이사도 19개 업종에서 11명으로, 한국보다 7명 많았다.

다만 내년 8월부터 국내에서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여성 임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는 여성 사외이사를 반드시 1명 이상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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