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야드 날린 디섐보, PGA 통산 8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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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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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FR

  • 디섐보 버디2·보기1 1언더파 71타

  • 최종 합계 11언더파 206타로 우승

  • 377야드 날리고·15m 퍼트 떨구고

브라이슨 디섐보[A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파란색)와 리 웨스트우드(주황색)의 티샷 차이[그림=PGA투어 제공]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라운드에 이어 최종 4라운드 6번홀(파5)에서 또다시 그린을 노렸다. 이번엔 377야드(344m)를 날려 함께 플레이한 리 웨스트우드(영국)와 158야드(144m) 차이를 냈다. 기세가 오른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로 통산으로는 10번째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약 102억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베이 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디섐보가 버디 두 개, 보기 한 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웨스트우드(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7만4000달러(약 18억8994만원).

아웃코스로 출발한 디섐보는 1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6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디섐보는 또다시 그린을 정조준했다. 시원하게 날린 공은 해저드를 가로질러 벙커에 안착했다. 2온 2퍼트 버디. 함께 플레이한 웨스트우드와는 티샷에서 144m 차이가 났다. 웨스트우드는 디섐보의 두 팔 벌린 세리모니를 따라 해서 갤러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돌입한 디섐보는 11번홀(파4) 위기가 찾아왔다. 자칫하면 웨스트우드에게 선두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 그는 15m 파 퍼트를 남겨두고 있었다. 부드럽게 굴린 공이 홀에 쏙 들어갔다. 이후 18번홀(파4)까지 파로 잘 막으며 대회를 마쳤다.

디섐보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329야드(300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5%, 그린 적중률은 77.78%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2.235다.

디섐보는 이 대회 우승으로 투어 통산 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9월 메이저 US 오픈 우승 이후 6개월 만이다.
 

디섐보를 끝까지 추격한 웨스트우드[AP=연합뉴스]


디섐보를 향해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코리 코너스(캐나다·8언더파 280타)와 조던 스피스(미국·6언더파 282타)는 각각 두 타와 3타를 잃으며 추격에 실패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디섐보와는 반대로 6번홀에서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 흔들리며 3언더파 285타 공동 10위로 3계단 추락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임성재(23)가 1언더파 28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30)은 3오버파 291타 공동 4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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