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형 독립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가 출범했다. 이는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한 이른바 제판분리의 국내 첫 사례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이동시켜 국내외 전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8일 오전 서울 서초 GT타워에서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작년 12월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영업제도와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700억원의 유상증자로 시행해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자본금은 약 900억원으로 늘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41개 사업본부를 운영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운영된다. 인력은 기존 전속설계사 3300여명과 추가 영업한 설계사 등 총 3500여명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모든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해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금융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개 손해보험사 및 6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마치고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영업시스템을 갖췄다.
대표에는 미래에셋생명에서 10년간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한 하 부회장이 선임됐다. 그는 미래에셋생명 기업공개(IPO)와 베트남 진출, PCA생명 합병 등을 추진하며 미래에셋생명을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하 부회장은 "미래에셋의 핵심가치인 '고객동맹'은 무엇보다 먼저 고객이 잘되게 하는 것"이라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손해보험 구분없이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 중 가장 좋은 솔루션을 찾아 연결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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