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감사위원회, 민생사법경찰, 도시재생국, 광산구 관계자로 조사단을 꾸려 불법적인 투기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를 받아 토지 소유 여부를 확인하고 토지 거래 내역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정부가 신규 공공주택 지구로 발표한 산정지구에서는 아직 투기 의혹이 불거지진 않았지만, 시민들 우려를 해소하고 비슷한 사례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전수 조사를 결정했다”고 전수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시는 또 산정 지구 조사 결과를 참고해 다른 개발 사업으로 조사를 확대할 지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정지구는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발표한 2·4 공공주도 3080 +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에 따라 지난달 24일 신규 공공 택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산정동, 장수동 일대 168만3000㎡(51만평)에 1만3000 가구를 건설하고 생활기반 시설과 자족 용지를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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