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비트코인에 투자한 中메이투...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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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3-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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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투, 비트코인·이더리움에 453억원 투자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증시가 전체적으로 힘을 못 쓰고 있는 가운데 중국 뷰티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기업인 메이투(美圖)의 주가가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메이투는 이날 오후 1시5분(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4.06% 상승한 2.820홍콩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가 14% 이상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시총)은 122억6700만 홍콩달러(약 1조7888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규모 투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투는 지난 5일 공개시장을 통해 2210만 달러(약 250억원)에 1만5000개의 이더리움을, 1790만 달러(약 203억원)를 투자해 379.12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메이투는 "이사회가 최근 승인한 가상화폐 투자 계획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며 "가상화폐 업계는 초기 단계로,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여력이 있는 데다 가상화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최대 1억 달러를 들여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메이투는 기술 혁신에 맞춰 변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도 메이투가 향후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투는 사진을 찍으면 필터를 통해 이를 보정해주는 동시에 화장한 사진으로 바꿔주거나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주는 등의 기능을 가진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인 '뷰티캠'을 개발한 업체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있다. 이외 현재 산하에는 사진 보정 앱인 메이투슈슈(美圖秀秀), 셀카앱 카메라 메이옌샹지(美顏相機),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앱 메이파이(美拍) 등 여러 앱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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