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 사흘 만에 전국 고등검찰청장들이 모여 조직 안정화 방안 등 논의에 들어갔다.
전국 고검장 회의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 주재로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특별시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진행 중이다.
회의에는 조 대행을 비롯해 조상철 서울고등검찰청장, 강남일 대전고등검찰청장, 구본선 광주고등검찰청장, 오인서 수원고등검찰청장, 장영수 대구고등검찰청장, 박성진 부산고등검찰청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조 고검장은 회의에 들어가면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입법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논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잘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고검장 5명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 전 총장 사퇴로 술렁이는 검찰 조직을 추스를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 입법 추진 관련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대검은 지난 한 주 중수청 설치 법안에 관한 일선 검사들 의견을 수렴했다. 고검장 회의 이후에 그 결과를 공개해 중수청 입법에 대한 검찰 입장을 공식화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