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중 한때 3050선을 웃돌았던 코스피가 오후 약세로 전환하면서 30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15포인트(1.00%) 내린 2996.11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5.73포인트(0.19%) 오른 3031.99로 개장해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3055.65를 기록하기도 지만 오후 약세로 전환됐다. 미 국채 금리 부담 여파와 중국 증시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24일(2994.98)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와 경제 정상화 기대로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통과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중국 증시가 낙폭을 확대한 여파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POSCO(2.23%)와 기아차(2.10%)를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3.21%) 네이버(-2.38%) 삼성바이오로직스(-3.20%), 카카오(-3.61%), 셀트리온(-3.48%) 등은 2~3%대 하락폭을 보였고 현대차(-1.91%), LG화학(-1.55%) 등은 1%대 하락폭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0.12% 내리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71포인트(2.03%) 내린 904.7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19%) 오른 925.19에 출발해 장중 한때 9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에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1788억원, 18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6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33%), 셀트리온제약(-3.55%), 에이치엘비(-5.13%), 펄어비스(-3.38%), 카카오게임즈(-1.96%), 알테오젠(-4.85%), 에코프로비엠(-3.75%), CJ ENM(-2.55%)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SK머티리얼즈(0.91%)와 씨젠(0.49%)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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