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루즈 여행 기업 ‘카니발(CCL)'의 주가가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금리 상승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에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온다.

[그래픽=우한재 기자, whj@ajunews.com]
코로나19 여파로 국경 봉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여행 사업이 큰 타격을 입자 지난해 1월 51.90달러(약 5만8800원)였던 카니발의 주가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4월 7.80달러(약 8800원)로 폭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여행 사업이 곧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고, 카니발 주가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2.30달러(약 1만3900원)였던 카니발 주가는 12월 초 23.57달러(약 2만6700원)까지 올랐다.
당시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카니발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주주들의 카니발 주식 보유 금액은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134억원)를 넘어섰다.
카니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 이상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28.67달러(약 3만2500원)로 거래를 마친 카니발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30.91달러(약 3만5000원) 바로 밑까지 회복됐다. 이후 이틀 연속 4%대의 하락세를 보인 카니발 주가는 지난 5일 26.09달러(약 2만95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주들의 카니발 주식 보유 금액은 1억5593만 달러(약 1769억원)를 넘어섰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카니발에 대한 투자가 아직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식 전문 매체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당분간 피해야 할 주식 중 하나로 '카니발'을 꼽았다. 매체는 "코로나19는 크루즈 여행 업체들에 너무 가혹했다. 백신이 출시됐지만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 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호텔, 항공사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최소한 수익을 올리긴 했지만 유람선은 아예 항해가 금지됐고, 앞으로 몇 달 동안도 그럴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니발은 '카니발 매직', '카니발 파라다이스', '카니발 발러' 등 주요 상품을 올해 11월까지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항구에서 출발하는 모든 크루즈 노선은 올해 6월까지 운행하지 않는다.
미국 방역 당국도 크루즈 여행 자제를 호소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특성과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갇혀 있는 유람선 여행은 당분간 피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여행 사업이 곧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고, 카니발 주가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2.30달러(약 1만3900원)였던 카니발 주가는 12월 초 23.57달러(약 2만6700원)까지 올랐다.
당시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카니발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국내 주주들의 카니발 주식 보유 금액은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134억원)를 넘어섰다.
카니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 이상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28.67달러(약 3만2500원)로 거래를 마친 카니발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30.91달러(약 3만5000원) 바로 밑까지 회복됐다. 이후 이틀 연속 4%대의 하락세를 보인 카니발 주가는 지난 5일 26.09달러(약 2만9500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주들의 카니발 주식 보유 금액은 1억5593만 달러(약 1769억원)를 넘어섰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카니발에 대한 투자가 아직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식 전문 매체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당분간 피해야 할 주식 중 하나로 '카니발'을 꼽았다. 매체는 "코로나19는 크루즈 여행 업체들에 너무 가혹했다. 백신이 출시됐지만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 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호텔, 항공사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최소한 수익을 올리긴 했지만 유람선은 아예 항해가 금지됐고, 앞으로 몇 달 동안도 그럴 것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니발은 '카니발 매직', '카니발 파라다이스', '카니발 발러' 등 주요 상품을 올해 11월까지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항구에서 출발하는 모든 크루즈 노선은 올해 6월까지 운행하지 않는다.
미국 방역 당국도 크루즈 여행 자제를 호소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특성과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갇혀 있는 유람선 여행은 당분간 피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사진=AFP]
이미 1년간 불황을 겪은 카니발의 재정 여력도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인베스터 플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카니발의 수익은 약 56억 달러(6조3360억원)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카니발은 지난 2분기 연속 주당순이익(EPS)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금방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카니발은 재정 유지를 위해 신규 보통주 10억 달러(1조135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하지만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이미 카니발 주가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제 상승 여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도 카니발 주가가 40달러(4만5400원)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카니발이 운영을 재개해도 장기적인 수익성이 여전히 문제다. 3분기 부채는 약 210억 달러(23조8350억원)로, 작년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이자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업 재개를 위한 현금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카니발을 미국 금리 변동성에 따라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일 장중 한때 1.61%까지 오르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1.54%로 장을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리 상승세에 따라 '듀레이션'이 짧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카니발을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주식 가치 모델에 따르면 금리가 오를 때 주가수익 비율보다 주식 듀레이션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듀레이션이란 투자한 뒤 원금을 회수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카니발과 함께 항공기 임대 사업체 '에어리스', 맥주 제조사 '몰슨 쿠어스 브루잉' 등을 주식 듀레이션이 짧은 기업으로 평가했다.
최근 카니발은 재정 유지를 위해 신규 보통주 10억 달러(1조135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하지만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이미 카니발 주가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제 상승 여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도 카니발 주가가 40달러(4만5400원)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는 "카니발이 운영을 재개해도 장기적인 수익성이 여전히 문제다. 3분기 부채는 약 210억 달러(23조8350억원)로, 작년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이자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업 재개를 위한 현금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카니발을 미국 금리 변동성에 따라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추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일 장중 한때 1.61%까지 오르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1.54%로 장을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리 상승세에 따라 '듀레이션'이 짧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카니발을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주식 가치 모델에 따르면 금리가 오를 때 주가수익 비율보다 주식 듀레이션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듀레이션이란 투자한 뒤 원금을 회수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카니발과 함께 항공기 임대 사업체 '에어리스', 맥주 제조사 '몰슨 쿠어스 브루잉' 등을 주식 듀레이션이 짧은 기업으로 평가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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