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역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 서·남해안에서만 양식으로 생산돼 왔다.
8일 어촌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동안 미역 양식을 위해 ‘강릉시 강문어촌계’는 지난해 4월부터 미역 양식을 계획하고 미역 양식 전문가를 어촌계원으로 영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초 강문해안에서 1km 떨어진 강문어촌계 협동양식장 2ha의 면적에 미역·쇠미역·다시마 등의 종자를 포설하는데 성공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미역 양식을 위해 약 4억원을 투입해 어선·부표 등 친환경 양식장비 등을 구입하고 미역 종자양식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1차 수확하고 있는 미역은 약 150톤 규모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임춘봉 강문어촌계장은 “동해안 최초로 진행하는 양식사업인 만큼, 불안감과 고생도 많았다”며 “이번 생산으로 자부심과 기술력을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지역이 청정지역이고 플랑크톤이 많아 양질의 미역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양식면적을 늘려 5ha 정도로 확대 추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확을 계기로 강문어촌계는 올해 말까지 500톤 이상의 쇠미역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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