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김정주, 이광형 KAIST 총장 취임식서 울먹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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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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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을 설립한 김정주 NXC 대표와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신임 총장의 인연이 화제다. 이 총장의 제자인 김 대표는 8일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이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해 약 5분간 축사했다.

김 대표는 “학교 생활도 성실하지 않았고 석·박사를 밟으며 무엇 하나 제대로 못하던 20대 시절을 보냈지만, 교수님은 제게 따뜻한 은사였다”며 “학업생활과 창업을 병행할 때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총장 연구실 출신으로 KAIST가 배출한 벤처기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이광형 교수님이 KAIST를 맡은 건 큰 축복”이라며 “(KAIST는) MIT를 넘어설 것이다. 저도 힘이 되면 돕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교수의 취임은) 모두에게 따뜻함이 전해져 더 봉사할 수 있는, 모두에게 꿈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장이 되신 이광형 교수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 대표뿐만 아니라 김영달(아이디스), 신승우(네오위즈), 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 불린다.
 

김정주 NXC 대표가 8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이광형 총장 취임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KAIST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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