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전 멤버 권민아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부터 AOA 전 리더 지민(신지민), 문재인 대통령,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성폭행 가해자는) 당시 잘 나가던 일진이었다.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연예인이나 셀럽처럼 이름을 대면 온 국민이 알만한 사람은 아니다. 유명인이라고 기사가 나오는 바람에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 거론돼 잘못될까 봐 다시 정확하게 얘기한다"라며 실명을 여러 번 거론했다.
앞서 7일 라이브 방송에서 권민아는 학창 시절 선배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다. 성폭행당한 후 잘 걷지를 못해 기어가는 것처럼 집에 갔다. 너무 화가 났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일이 날 것 같아 신고도 못했다"고 폭로했다.
방송 후 '성폭행 가해자가 유명인'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이 쏠렸고, 네티즌들은 가해자 찾기에 나서기도 했다.
권민아는 AOA 리더였던 지민에 대해서도 또 언급했다. 권민아는 "나한테 가해자는 지민이다. 계속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10년 넘게 괴롭힌 사람이지 A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권민아는 7일 방송에서 "쉬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고 바삐 움직이는 스타일인데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있다. 집값도 너무 오르고,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집값을 올려가지고…"라며 부동산 대책에 대해 비판했다.
또 "백신 맞아야 되는데, 백신 맞고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서 무서워서 맞지 못했다. 대통령(이 백신을) 맞으면 맞겠다"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방송 후 정부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권민아는 8일 "정치 발언이 위험한 거 안다. 하지만 난 공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이다. 국민으로서 한 말"이라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를 위해 일해 주시는 분이면 조금만 더 국민의 소리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시면 좋지 않을까"라며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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