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가 현지 시장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등의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생명보험협회는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생보협회와 코트라는 정보·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생명보험사,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을 돕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해외 보험시장에 대한 현장 심층정보를 제때 제공해 생명보험업계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해외 감독당국·업계전문가와 국내기업의 네트워크 구축도 도울 계획이다.
생보협회와 코트라는 공동으로 외국계 생보사와 간담회·세미나 개최, 해외 연수사업 개발, 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보협회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생보사의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생명보험사는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10곳의 현지법인과 13곳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희수 생보협회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코트라의 노하우로 생보사들도 해외 신시장 개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생명보험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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