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은 크게 줄었다. 장중 한때 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0.67%) 내린 2976.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15포인트(0.21%) 내린 2989.96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929.36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부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53억원, 29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다만 외국인은 64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59포인트(0.54%) 하락한 382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99포인트(2.41%) 급락한 1만2609.16에 장을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14포인트(0.97%) 오른 3만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은 상원을 통과했다. 하원 승인 투표 후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발효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가운데선 기아차(0.85%), SK하이닉스(0.74%), 현대차(0.43%) 등 소수 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대부분은 하락으로 장을 마쳤고 LG화학(-3.26%), 카카오(-2.86%), 삼성SDI(-2.15%) 등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1포인트(0.93%) 내린 896.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8%) 내린 904.04로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5억원, 외국인이 90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선 씨젠(4.86%), SK머티리얼즈(2.05%)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에이치엘비(0.40%), 펄어비스(0.1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알테오젠(-3.78%), 셀트리온제약(-2.89%), 셀트리온헬스케어(-2.35%)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플레이션 정책, 공급망 교란에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 이슈가 엄습했다. 경기 정상화 기대도 더해져 금리 추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면서도 "증시 전반의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다.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경기 정상화 콘셉트 투자 비중을 늘려가며 증시 조정 국면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