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편의점의 다양한 먹거리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간편식은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를 활용한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과 ‘트리플 치킨 플래터’ 2종이다.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에 따라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뜻하는 것으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들을 총칭한다. 육류는 이슬람의 종교의식에 따라 도축된 고기만 먹을 수 있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라면 등 이슬람 국가로부터 수입된 할랄 가공식품을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할랄 인증 원재료로 직접 간편식을 제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은 탄두리 치킨에 인도 정통 커리인 마크니 커리 소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커리 소스 위에 골드휘핑크림과 파슬리를 토핑했으며 반찬은 깔끔함을 더해줄 할라피뇨로 구성됐다.
트리플 치킨 플래터는 땡초마요, 깐풍양념, 블랙알리오 세 가지 맛 닭강정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상품이다. 모둠 닭강정뿐만 아니라 알새우칩과 통새우튀김도 함께 담아 간식, 반찬, 술안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CU가 할랄 인증 육류를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는 것은 할랄푸드가 무슬림이 주로 찾는 음식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엄격한 유통 과정을 거친 상품이라는 신뢰와 호기심 덕분에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U가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 직수입한 할랄 볶음면 ‘미고랭 오리지널’은 편의점에서 할랄푸드가 생소한 카테고리임에도 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한정수량 5만 개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완판되기도 했다.
과거에도 CU는 전문 식품 제조사보다 먼저 중국 대표 향신료인 마라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트렌드를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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