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행정 정보를 안내하는 '국민비서'가 이달 말 네이버와 카카오톡,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네이버·카카오·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와 함께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과 이용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민비서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정부혁신 중점과제 중 하나다. 원하는 앱을 미리 설정해두면 알림부터 서비스 신청, 공과금 간편납부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행안부는 우선 교통·교육·건강 등 3개 분야에서 7개 알림 서비스 제공하고, 연말까지 3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알림은 △경찰청 교통범칙금·교통과태료 △경찰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갱신과 통학버스·고령 운전자 교육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신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암 건강검진일 등이다.
정부 홈페이지에 가입하거나 공공 앱을 설치하는 같은 번거로움을 덜고자 국민 이용도가 높은 앱 운영사 3곳과 MOU를 맺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시범운영 등 보완사항 점검을 거쳐 이달 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국민비서는 올 하반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행안부와 질병관리청이 협업하기로 했다.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서 예약하고 알림 신청만 하면 된다. 국민비서가 1·2회차 접종일시와 장소 등 예약내용을 앱이나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공적마스크 재고 안내·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가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기업이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여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며 "국민비서가 국민 삶의 질을 바꾸는 또 다른 민·관협력 혁신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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