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치료·돌봄 서비스지원을 위한 특수환자병상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치료 이외의 의료·돌봄지원이 필요한 특수환자를 위해 전담 병원을 도입했다. 노인·정신질환자·장애인 등 특수환자용 전담 치료 병상 부족으로 인해 방역 시스템에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제공 병상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동일하게 손실보상 해준다.
노인 전담 요양병원의 가동률은 12.2%로, 전체 883병상 중 775병상이 이용 가능한 상태다. 정신질환자 전담병원은 정신질환자 치료 병상과 코로나19 밀접접촉자·격리해제자 치료병상 등 총 380개를 확보했다. 정신질환자 전담병원 가동률은 5.0%로, 현재 361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의 경우 국립재활원을 장애인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 10개 병상이 운영 중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 23병상까지 확대 운영이 가능하다.
또 중대본은 주기적으로 혈액 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선 지역 거점 전담병원 내 인공신장실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이동형 정수장치를 33개 확보하고 음압병상을 최대 53개까지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특수환자 병상의 경우 시설·장비 등을 단기간에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특성을 고려해 일정 기간 현재 병상 규모를 유지하고, 또 향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별 추가 확보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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