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 1위 코스코해운(中遠海運, 601919 상하이거래소, 01919 홍콩거래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코해운은 지난해 글로벌 물류대란 속 컨테이너 운임가가 급등하며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거뒀다. 코스코해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37% 증가한 1712억6000만 위안, 순익은 46.76% 증가한 99억3000만 위안에 달했다. 특히 비경상성 손익을 제외한 순익은 95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6배 늘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물동량이 하반기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대란이 빚어진 게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만 중국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년 동비 50% 넘게 증가했다. 중국내 유일한 글로벌 컨테이너해운사로 전세계 3위 운송력을 보유한 코스코해운도 컨테이너 운임가 상승세 속 수혜를 입었다. 4분기에만 비경상성 손익을 제외한 순익이 61억 위안으로, 3분기의 갑절로 늘었다.
시장은 코스코해운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올해도 컨테이너 수요가 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촹증권은 코스코해운이 올해 197억60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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