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CJ그룹, “뚜레쥬르 매각 안한다”…사업성 높여 수익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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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3-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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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던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 작업이 중단됐다.

10일 IB(투자은행) 업계 등에 따르면 뚜레쥬르 매각 협상을 벌이던 CJ측과 칼라일 측은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계약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가격 등 여러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해 11월부터 매각대금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하며 협상을 벌여왔다.

IB업계 측은 올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충격파가 다소 완화되는 데다,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외식업 및 베이커리 사업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만 해도 외식과 베이커리 사업이 실적악화를 겪었지만 올 들어 다시 매출이 회복 되면서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불리한 매각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어져서다.

다른 측면에서는 칼라일 측이 뚜레쥬르를 저평가한 것이 협상을 가로 막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결국 CJ는 베이커리 사업 재매각을 추진하기 보다 뚜레쥬르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한 푸드빌 사업가치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은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폭발적인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경기가 회복되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뚜레쥬르를 평가 절하해 넘길 필요는 없다는 계산에 힘이 실린 듯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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