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사율 최대 100%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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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3-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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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5000명 중 227명 사망...영국의학저널 발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해외입국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사율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 대비 30∼100%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따르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약 5만 5000명 중 227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외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만 5000명 중 141명이 사망했다.

특히 영국 과학자들은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률이 40∼70%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엑시터대 연구자 로버트 챌런은 "전파력이 빠르고 치사율도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은 심각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계는 이들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에 내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이들 변이 바이러스들이 백신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다. 그러나 백신 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은 높다는 연구 결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일반의 및 외과의학부, 의대 미생물학·면역학부, 감염병연구부, 화학과, 마음·뇌·행동연구소,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 리제네론 제약사 공동연구팀은 'B.1.351'로 알려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와 'B.1.1.7'로 이름 붙여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중화능력을 평가한 결과 바이러스들의 저항성이 커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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