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IBM이 3년전 인수한 레드햇의 기술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다른 클라우드 기업과 리눅스 전문기업의 협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인 메가존의 자회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사업 전담 법인으로 설립됐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파트너 기업 제니스앤컴퍼니와 구글클라우드 파트너 사업조직 락플레이스 클라우드사업부 등을 인수해 글로벌 클라우드 3사 지원 체계를 갖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4일 레드햇과 경쟁관계에 있는 유럽 리눅스 전문기업 수세(SUSE)와 손잡았다. 이날 메가존클라우드는 서울 역삼 사옥에서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기반 네이티브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분야 협력이란 점은 최근의 IBM과 레드햇의 관계를 연상시키지만, 수세와 메가존클라우드의 협력에는 온프레미스 구축을 위한 유닉스 서버같은 하드웨어 시스템 공급자의 역할은 빠져 있다는 게 다르다.
수세는 독일에 본사를 둔 오픈소스 기업으로 지난 1992년 설립된 이래로 기업의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용 리눅스 사업에 주력해 왔다. SAP 솔루션에 최적화된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포 SAP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핵심 SAP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가용성(HA) 플랫폼을 제공했다. 이 덕분에 SAP 플랫폼 생태계 안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했다. 범용 운영체제(OS)인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서버 시장점유율도 확대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수세리눅스 OS를 포함한 모든 SAP 특화 사업영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SAP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SAP 온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해 2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AP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신규 구축하는 과정에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서버 OS로 지누스, 와이솔, 잇츠한불 등 고객을 확보했다. 이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금융권과 기업 고객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기업용 리눅스 제품 수요가 커졌음을 강조했다. 수세 리눅스 구독서비스 구매를 비롯해 OS와 HA 기술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수세와 함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 메가존클라우드 해외 지사를 통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세와의 파트너십으로 기업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환경 요구와 컨테이너 기반의 수요 공략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 관계사들과 함께 5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베트남, 홍콩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또 수세는 최근 쿠버네티스 관리플랫폼 고객을 다수 확보한 랜처랩스(Rancher Labs) 인수를 완료했다. 랜처랩스는 기업용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 영역에서 가장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던 회사로 평가됐다. 랜처랩스 합병을 통해 수세는 기업들이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으로 전환시 필요로 하는 멀티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이로써 데브옵스 팀이 컨테이너 워크로드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운영효율을 높이고 보안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랜처랩스의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로도 대형 고객사례를 확보했다. 기술역량을 검증해 향후 이 분야 사업확장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플랫폼과 시장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뜻이다.
랜처랩스의 서비스는 이번 메가존클라우드와 수세의 파트너십에 따라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현대자동차 클라우드 운영 프로젝트에 컨테이너 관리도구를 공급한 사례가 그 기반 데이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수세와의 파트너십이 더 많은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역량을 얻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향후 오픈소스 수요와 이 분야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세와의 협력모델을 확보해 국내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홍 수세 한국지사장은 "수세가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에지를 넘어 모든 영역에서 혁신동반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와 SAP 온 클라우드, 멀티 쿠버네티스 관리플랫폼 선도 전략에 함께하게 됐다"며 "양사 솔루션, 고객기반, 혁신 지원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세의 전략은 공공기관, 하이테크, 의료, 통신, 소매, 금융 부문을 비롯한 주요 업종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켜나가는 것이다. 랜처랩스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컨테이너 기술 경험 활용에 주력한다. 한국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데 중점을 두고 한국지사 역량을 높여 고객과 파트너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최 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려는 기관과 기업은 오픈소스 기술로 혁신을 실현할 잠재력이 높다"며 "적응성이 뛰어난 오픈소스 솔루션을 다루는 디지털전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인 메가존의 자회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사업 전담 법인으로 설립됐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파트너 기업 제니스앤컴퍼니와 구글클라우드 파트너 사업조직 락플레이스 클라우드사업부 등을 인수해 글로벌 클라우드 3사 지원 체계를 갖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4일 레드햇과 경쟁관계에 있는 유럽 리눅스 전문기업 수세(SUSE)와 손잡았다. 이날 메가존클라우드는 서울 역삼 사옥에서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기반 네이티브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분야 협력이란 점은 최근의 IBM과 레드햇의 관계를 연상시키지만, 수세와 메가존클라우드의 협력에는 온프레미스 구축을 위한 유닉스 서버같은 하드웨어 시스템 공급자의 역할은 빠져 있다는 게 다르다.
수세는 독일에 본사를 둔 오픈소스 기업으로 지난 1992년 설립된 이래로 기업의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용 리눅스 사업에 주력해 왔다. SAP 솔루션에 최적화된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포 SAP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핵심 SAP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가용성(HA) 플랫폼을 제공했다. 이 덕분에 SAP 플랫폼 생태계 안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했다. 범용 운영체제(OS)인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서버 시장점유율도 확대 중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수세와 함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해, 메가존클라우드 해외 지사를 통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세와의 파트너십으로 기업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환경 요구와 컨테이너 기반의 수요 공략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작년 관계사들과 함께 5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베트남, 홍콩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또 수세는 최근 쿠버네티스 관리플랫폼 고객을 다수 확보한 랜처랩스(Rancher Labs) 인수를 완료했다. 랜처랩스는 기업용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 영역에서 가장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던 회사로 평가됐다. 랜처랩스 합병을 통해 수세는 기업들이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으로 전환시 필요로 하는 멀티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이로써 데브옵스 팀이 컨테이너 워크로드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운영효율을 높이고 보안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랜처랩스의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로도 대형 고객사례를 확보했다. 기술역량을 검증해 향후 이 분야 사업확장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플랫폼과 시장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뜻이다.
랜처랩스의 서비스는 이번 메가존클라우드와 수세의 파트너십에 따라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최근 현대자동차 클라우드 운영 프로젝트에 컨테이너 관리도구를 공급한 사례가 그 기반 데이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수세와의 파트너십이 더 많은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역량을 얻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향후 오픈소스 수요와 이 분야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세와의 협력모델을 확보해 국내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홍 수세 한국지사장은 "수세가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에지를 넘어 모든 영역에서 혁신동반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와 SAP 온 클라우드, 멀티 쿠버네티스 관리플랫폼 선도 전략에 함께하게 됐다"며 "양사 솔루션, 고객기반, 혁신 지원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세의 전략은 공공기관, 하이테크, 의료, 통신, 소매, 금융 부문을 비롯한 주요 업종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켜나가는 것이다. 랜처랩스가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컨테이너 기술 경험 활용에 주력한다. 한국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데 중점을 두고 한국지사 역량을 높여 고객과 파트너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최 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려는 기관과 기업은 오픈소스 기술로 혁신을 실현할 잠재력이 높다"며 "적응성이 뛰어난 오픈소스 솔루션을 다루는 디지털전환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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