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6%↑' 스판덱스 가격 폭등... 실적 개선 기대감

효성티앤씨가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주가는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31%(2만7000원) 오른 4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조9691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36위,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3배, 외국인소진율은 17.17%다.

스판덱스 가격 상승 등으로 효성티앤씨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초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킬로그램당 10달러로 지난해 말 보다 68% 급등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증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12%포인트)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0% 상향한다”며 “주가 상승에도 글로벌 2위 스판덱스 업체 중국 후아폰(Huafon)의 시가총액이 1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효성티앤씨는 여전히 1조8500억원 규모로 주가수익비율(PER) 4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의 효성티앤씨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801억원으로, 기존 시장 기대치(1464억원)을 상회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4%,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28.6%까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까지 유의미한 신증설(공급 증가)이 없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 여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