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이맥에 힘 실리나... 애플 M1용 포토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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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3-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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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적화 뛰어난 애플 M1의 약점인 업무용 SW 부재... 포토샵·옥테인·다빈치 출시로 일부 해소

  • 올 상반기 M1 아이맥, 맥북 프로(14·16) 출시 대비한 행보

M1 맥북 프로, 맥북 에어.[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M1 프로세서를 앞세우며 인텔 반도체 생태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맞춰 어도비, 오토이, 블랙매직디자인 등 B2B 업체들이 M1 전용 소프트웨어(SW)를 속속 출시했다. 올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M1 탑재 아이맥과 맥북 프로 14·16 인치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11일 애플에 따르면, 애플 M1에 최적화된 맥OS용 '포토샵', '옥테인 X(Octane X)',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가 최근 잇따라 출시됐다. 애플은 이번 출시로 M1 탑재 제품군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업무용 SW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1은 애플이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독자 설계·생산한 PC·노트북용 통합 프로세서다. 과거 애플은 윈도 PC·노트북처럼 인텔 프로세서를 활용해 맥과 맥북을 생산했으나, 지난해 11월 M1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를 출시하며 탈 인텔 행보를 시작했다.
 
M1의 가장 큰 장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인 연계다. 기존 컴퓨터 생태계는 하드웨어 생산 업체와 소프트웨어(운영체제 포함) 개발 업체가 별개라 최적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애플은 직접 컴퓨터 하드웨어(M1)와 소프트웨어(맥OS)를 개발함으로써 두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 뛰어난 최적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M1 탑재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인치는 운영체제와 SW 실행 성능이 최신 윈도 노트북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력 소모량이 적은 ARM 아키텍처를 채택해 한 번 충전으로 온종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M1 포토샵.[사진=어도비 제공]

 
어도비는 M1에 최적화된 포토샵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했다. 이에 이용자는 M1에 최적화된 포토샵의 다양한 기능으로 사진과 이미지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어도비의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M1 전용 포토샵은 파일 열기 및 저장, 필터 실행, 개체 선택, 내용 인식 채우기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작업에서 인텔용 포토샵보다 평균 1.5배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 SW 실행속도도 애플 로제타2를 활용해 에뮬레이션으로 인텔용 포토샵을 실행하는 것보다 평균 1.37배 우수하다.
 
오토이는 컴퓨터 그래픽(CG) 생성·편집 앱인 '옥테인렌더'를 M1에 맞게 최적화한 옥테인X를 출시했다. 옥테인X는 클릭 한 번으로 CG를 렌더링하고 언리얼, 유니티 등 상용 엔진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애플 메탈 그래픽 API 관련 기능 지원 부분을 크게 강화했다. 기본 기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고급 기능은 옥테인X 프라임 또는 엔터프라이즈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블랙매직디자인은 M1에 최적화된 동영상 인코딩·디코딩 앱 다빈치 리졸브 17.1 버전을 공개했다. 다빈치 리졸브 17.1은 이전 맥보다 최대 5배 더 뛰어난 동영상 인코딩 성능이 특징이다.
 
M1에 최적화된 옥테인X와 다빈치 리졸브는 맥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포토샵은 어도비의 구독 서비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IT 팁스터(유출자) 존 프로서에 따르면 애플은 올 상반기 중에 M1을 탑재한 2021년형 아이맥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버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 기존 아이맥과 달리 2021년형 아이맥은 아이패드 에어처럼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로즈 골드, 그린, 스카이 블루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망이다. 이는 지난 1999년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애플의 히트상품 '아이맥 G3'처럼 2021년형 아이맥도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애플은 2021년형 아이맥 출시에 앞서 지난 2017년 인텔의 서버용 프로세서를 달고 출시한 '아이맥 프로'의 단종을 진행하며 차곡차곡 인텔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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