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부양, 美증시 다시 달굴까?…젊은층 절반 "지원금 주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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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3-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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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거대 부양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뒀다. 1조 9000억 달러의 대규모 지원금이 경제 회복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자금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주식시장을 다시 달굴 것이라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도이체방크가 최근 온라인 주식투자 플랫폼 이용 투자자 43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25~34세 응답자의 절반이 경기부양금 지급액의 50%를 주식에 쓸 것이라고 응답했다. 물론 경기부양지원금을 받는 이들 상당수가 주식 거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만큼 도이체방크는 경기부양지원금 중 상당히 많은 금액이 주식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젊은 연령층일수록 주식에 돈을 사용하겠다고 하는 이들이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18~24세 투자자들은 경기부양지원금의 40%, 35~54세는 37%, 55세 이상은 16%를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조사에서는 향후 미국 국민들에게 나눠질 경기부양책 상당의 37% 정도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1700억달러의 시장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쇼크이후 미국 주식시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로빈후드와 같은 수수료 무료의 증권거래 플랫폼이 증시 바람을 일으켰다. 앞서 지급된 지원금 등 상당수도 이미 주식투자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사결과 전체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주식 투자금을 늘렸으며, 처음으로 투자에 참여한 이들은 45%에 달했다. 도이체방크 전략가 짐 레이드와 라즈 바타리야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한 보고서에서 “최근 개인 투자 급증을 배후가 된 이들은 젊은 신규투자자들의 증가가 한몫을 한다."면서 "이들은 공격적이며, 레버리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하원이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번 부양법안에는 미국인에게 1400달러 직접 지원과 300달러의 주간 실업 보조금 9월까지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의회가 공식적으로 이 법안을 백악관으로 보내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2일 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오후 코로나19 부양 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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