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를 'NHN클라우드'로 바꾸고 글로벌 서비스, 데이터센터, 데이터·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사업전략을 추진한다. 작년 16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5배 성장한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으로 확 키운다.
신기술을 게임·커머스·금융 분야 자체 서비스에 선제 적용해, 솔루션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빠르게 검증하고 산업별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AI를 비롯한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을 전담할 별도법인을 설립하진 않을 방침이다. B2B 사업 구심점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만든 네이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만든 카카오와는 다른 접근이다.
11일 NHN은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의 역대 성과를 짚고 올해 'NHN클라우드'로 브랜드를 바꾼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14년 'NHN 토스트(TOAST)'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은 116개 인프라·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며 3000여곳의 기업고객을 확보, 누적 10만개 프로젝트와 일평균 150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클라우드 사업 실적으로 작년 국내외 포함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5배 성장한 1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지역별 비중은 국내 60%와 일본 등 해외 40%로 나타났으며 주요 고객사들이 게임·커머스·공공·금융 업종에 포진했고 일반 기업 고객 대상 메시지·그룹웨어 솔루션 실적도 성장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클라우드인프라도 확충한다. NHN클라우드센터(NCC) 제1데이터센터 외에 경남 김해와 광주에 제2·3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김해 제2센터는 제조데이터플랫폼을 통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설비예측보수, 불량검출 등 역할을 맡아 스마트시티·제조 핵심 데이터센터로 올해부터 가동한다. 판교의 4배 규모로 들어서 글로벌서비스 수요를 함께 충당한다.
광주 제3센터는 국내 최대, 세계 10위 규모 연산성능을 제공하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로 지어진다. NHN은 이를 통해 기업, 기관, 대학을 위한 AI 연구개발 인프라와 플랫폼을 지원하고, 축적되는 데이터를 필요한 곳에 제공한다. 김 전무는 "광주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의 AI 강국이라는 꿈을 실현시킬 전진기지"라고 강조했다.
이제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 '토스트'를 쓰지 않지만, 클라우드 사업을 수행하는 법인은 NHN으로 유지한다. NHN클라우드와 협업솔루션 'NHN 두레이', AI솔루션 등 B2B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B2B 사업을 위한 완전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전략이다.
김 전무는 관련 문의에 "현재로서는 B2B 사업조직을 위한 별도법인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서비스를 NHN 본사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클라우드 분야에서 대형고객사를 유지하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 등 대형 클라우드MSP와의 파트너십을 맺었고 삼성SDS·LG CNS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클라우드서비스의 플랫폼·솔루션 신기술을 NHN의 자체 게임·결제·커머스 솔루션에 먼저 적용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NHN클라우드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전무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중요한 요소는 신기술을 만들고 소비하는 생태계를 갖췄는지 여부"라며 "내부 선적용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NHN에이스(NHN ACE)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데이터솔루션 '다이티(Dighty)'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다이티 오디언스 매니저',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다이티 캠페인 매니저', 3000만개 광고식별자(ADID)와 3억개 쿠키 데이터 기반의 트렌드 데이터를 보여 주는 '다이티 데이터마켓'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도 통합데이터솔루션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NHN은 지난 2019년 영국 IT기업 '방고(Bango)'와 데이터 제휴를 맺고 작년 양사 합작사 '오디언스(Audiens)'를 현지에 설립해 영국·이탈리아 지역 중심으로 유럽에서 '커스텀데이터플랫폼(CD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중장기 데이터사업 확장을 위한 현지 영업망도 확보했다고 판단 중이다.
이진수 NHN에이스 대표는 "다이티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 필요한 수집·분석·활용 전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공공·금융·게임·이커머스 중심으로 여러 산업군에 제공되고 관심을 모았다"면서 "세계 최대 데이터플랫폼 시장인 미주지역과 GDPR 시행 후 급성장하는 유럽, 성장세가 그에 못지 않은 아태·중동 지역 시장도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며,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여 활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이라며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기술을 게임·커머스·금융 분야 자체 서비스에 선제 적용해, 솔루션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빠르게 검증하고 산업별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AI를 비롯한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을 전담할 별도법인을 설립하진 않을 방침이다. B2B 사업 구심점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만든 네이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만든 카카오와는 다른 접근이다.
11일 NHN은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의 역대 성과를 짚고 올해 'NHN클라우드'로 브랜드를 바꾼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14년 'NHN 토스트(TOAST)'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은 116개 인프라·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며 3000여곳의 기업고객을 확보, 누적 10만개 프로젝트와 일평균 150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클라우드 사업 실적으로 작년 국내외 포함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5배 성장한 16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지역별 비중은 국내 60%와 일본 등 해외 40%로 나타났으며 주요 고객사들이 게임·커머스·공공·금융 업종에 포진했고 일반 기업 고객 대상 메시지·그룹웨어 솔루션 실적도 성장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외 리전·국내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 지속 확충
NHN은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사업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2019년 시작한 북미·일본 리전 중심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1월 NHN글로벌(북미법인)에 인수된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클라우드넥사(Cloudnexa)'와 AWS의 상위 5대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가 된 NHN 일본법인의 역할을 키운다. 연내 동남아 리전 추가도 검토 중이다.국내 클라우드인프라도 확충한다. NHN클라우드센터(NCC) 제1데이터센터 외에 경남 김해와 광주에 제2·3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김해 제2센터는 제조데이터플랫폼을 통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설비예측보수, 불량검출 등 역할을 맡아 스마트시티·제조 핵심 데이터센터로 올해부터 가동한다. 판교의 4배 규모로 들어서 글로벌서비스 수요를 함께 충당한다.
광주 제3센터는 국내 최대, 세계 10위 규모 연산성능을 제공하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로 지어진다. NHN은 이를 통해 기업, 기관, 대학을 위한 AI 연구개발 인프라와 플랫폼을 지원하고, 축적되는 데이터를 필요한 곳에 제공한다. 김 전무는 "광주 데이터센터는 대한민국의 AI 강국이라는 꿈을 실현시킬 전진기지"라고 강조했다.
B2B 사업 법인분리 계획 없다…대형 클라우드 MSP 협력 중
이제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 '토스트'를 쓰지 않지만, 클라우드 사업을 수행하는 법인은 NHN으로 유지한다. NHN클라우드와 협업솔루션 'NHN 두레이', AI솔루션 등 B2B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B2B 사업을 위한 완전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전략이다.
김 전무는 관련 문의에 "현재로서는 B2B 사업조직을 위한 별도법인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서비스를 NHN 본사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클라우드 분야에서 대형고객사를 유지하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 등 대형 클라우드MSP와의 파트너십을 맺었고 삼성SDS·LG CNS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N은 클라우드서비스의 플랫폼·솔루션 신기술을 NHN의 자체 게임·결제·커머스 솔루션에 먼저 적용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NHN클라우드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전무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중요한 요소는 신기술을 만들고 소비하는 생태계를 갖췄는지 여부"라며 "내부 선적용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통합데이터솔루션 '다이티' 해외진출 시동…"현지 영업망 확보"
자회사 NHN에이스(NHN ACE)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데이터솔루션 '다이티(Dighty)'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다이티 오디언스 매니저',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는 '다이티 캠페인 매니저', 3000만개 광고식별자(ADID)와 3억개 쿠키 데이터 기반의 트렌드 데이터를 보여 주는 '다이티 데이터마켓'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도 통합데이터솔루션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NHN은 지난 2019년 영국 IT기업 '방고(Bango)'와 데이터 제휴를 맺고 작년 양사 합작사 '오디언스(Audiens)'를 현지에 설립해 영국·이탈리아 지역 중심으로 유럽에서 '커스텀데이터플랫폼(CD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중장기 데이터사업 확장을 위한 현지 영업망도 확보했다고 판단 중이다.
이진수 NHN에이스 대표는 "다이티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 필요한 수집·분석·활용 전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공공·금융·게임·이커머스 중심으로 여러 산업군에 제공되고 관심을 모았다"면서 "세계 최대 데이터플랫폼 시장인 미주지역과 GDPR 시행 후 급성장하는 유럽, 성장세가 그에 못지 않은 아태·중동 지역 시장도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며,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여 활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이라며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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