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의 축소판 같은 이곳은 지프코리아의 '드라이브-스루' 현장이다. 지난 10일 방문해 '지프의 세계'를 직접 체험해 봤다.
드라이브-스루는 지프코리아가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도심 한복판에 마련한 오프로드 체험 행사다. 지프의 대표 차량으로 아찔한 경사 등 다양한 코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지프는 강원도 등 자연 속에서 지프를 타는 오프로드 행사 '지프 캠프'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이를 도심 한복판에서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프가 제공한 '토큰'을 받아들면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오프로드 체험은 랭글러 파워탑 루비콘, 랭글러 루비콘 레드 에디션,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등 3개 차종을 통해 진행되는데, 그중 랭글러 파워탑 루비콘을 탔다.
차량에 올라탄 뒤 무전기로 시작점에서 점심 메뉴를 주문했다. 이어 통나무와 큰 자갈이 있는 '로그잼 코스'를 지났다. 차량이 지나기 험난한 조건이었지만 무리없이 지나갔다. 이어 물이 깊이 고인 웅덩이 '포딩 구간'을 지났다. 수중도하 능력이 있어 가볍게 돌파했다. 진흙과 돌덩이로 뒤덮인 험로에서도 바퀴가 헛돌지 않고 부드럽게 구간을 지났다.
마지막 코스는 경사각 28도의 아찔한 경사로 트랙션이다. 경사면을 오르고 꼭대기에 잠시 멈춰서서 토큰을 내고 주문한 음식을 받았다. 이어 경사로를 내려올 때는 마치 플룸라이드를 타는 듯해 비명이 절로 나왔다. 전체 코스를 도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다양한 지프의 매력을 느껴보기에는 충분했다.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드라이브-스루 행사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데, 9일까지 절반의 기간 동안 1200여명이 방문했다. 지프 예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말인 13일과 14일 예약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 차량을 소유한 고객뿐 아니라 지나가다가 행사를 보고 방문하시는 고객들도 많다"며 "특히 주말 방문객이 많은데 이번 주말을 지나면 2000명은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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