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공유주방 인큐베이팅 사업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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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1-03-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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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0일부터 19일까지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중 하나인 ‘공유주방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할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영업 여건 악화 등으로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이 신속하게 사업정리를 하고, 취업이나 재창업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소진공은 소상공인의 업종전환·재창업 지원 관련해 유망·특화·융복합의 실무교육과 경영, 세무, 마케팅 등 멘토링에 집중해왔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감소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내용을 개편했다. 준비된 재창업자의 사업화 지원을 통해 실질적 재기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외식업 창업의 비효율로 증가하는 사회적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주방을 활용키로 했다. 공유주방(Shared Commercial Kitchen)은 대형 주방을 여러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여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공유주방 전문가의 메뉴개발, 온라인 판매·배달 전환, 마케팅 등을 활용할 수 있어 재기 소상공인이 비대면 경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공유주방 주관기관의 자격 요건으로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받아 관련 설비를 갖추고 △브랜드 개발, 상품화, 콘텐츠, 마케팅 등을 지원할 수 있으며 △식품위생교육, 원가관리, 고객서비스 등 전문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올해 선정규모는 4곳 내외이며, 실증특례를 기반으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공유주방은 재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인큐베이팅 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민간기업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공유주방이 소상공인 재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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