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투표 조작 논란으로 그룹 ‘아이즈원’이 해체를 발표하자 팬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다.
12일 아이즈원 팬덤 ‘위즈원’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엠넷이 아이즈원 프로젝트 활동을 4월에 종료한다고 밝힌 입장을 팬들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엠넷은 “아이즈원 프로젝트 활동이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됐다. 온라인 단독 콘서트는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있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이즈원 해체 소식에 위즈원은 “온라인 콘서트 개최를 고작 3일 앞두고 환불이 불가하거나 어려워진 시점에서 일방적인 엠넷의 발표는 위즈원을 기만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정된 아이즈원 온라인 콘서트 일정을 연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팬들은 서울 마포구 소재 CJ ENM 사옥 인근에서 ‘트럭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트럭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12명 멤버를 유지하고 향후 활동을 지속하라”, “엠넷의 전폭지지 실상은 기만행위” 등 문구를 보이며 아이즈원 해체에 대해 반발심을 드러냈다.
한편 11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안준영 프로듀서(PD)에 대한 원심 징역 2년을 확정했다. 안 PD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와 보조 프로듀서 이씨도 각각 징역 1년 8개월과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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