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달아오른 광주서 '봉선로 르 오네뜨' 등 올해 1만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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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3-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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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4개월 새 아파트값 상승률 8.37%…서울 웃돌아

광주에서 올해 약 1만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가파른 집값 상승세와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입지가 우수한 단지에 예비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광주광역시에 계획된 공급물량은 총 1만45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8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전년 대비 3241가구 늘었다.
 

 

지역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북구 4140가구 △동구 3460가구 △광산구 1265가구 △서구 694가구 △남구 24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활발한 분양시장과 집값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향후 청약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광주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지난해보다 공급이 소폭 증가한 올해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광주시 집값 상승률을 보면, KB월간주택가격동향조사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0.84%)부터 12월(1.16%), 올해 1월(0.75%), 2월(0.90%)까지 고공행진 중이다.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2월 기준 3억244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달 300만원가량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 내 가장 많은 분양이 계획된 북구는 같은 기간 최소 1.20%에서 최대 3.01%에 달하는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평균(1.32~1.60%)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 역시 뜨겁다.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9개 단지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23대 1에 달해 6개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말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첨단’의 경우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29.7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광주에서 올해 공급을 앞둔 주요 단지는 ‘봉선로 르 오네뜨’와 ‘힐스테이트 광천’, ‘궁동 한국아델리움 더씨티’ 등이 있다.

이 중 남해종합건설은 광주시 남구 주월동에 최고급 주거 상품으로 구상한 ‘봉선로 르 오네뜨’를 이번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면적 168~219㎡ 7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 제석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입지에 봉선시장과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이 가깝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광주 지하철 2호선 백운광장역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힐스테이트 광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전용면적 29(오피스텔)~84㎡ 총 359가구로 구성된다.

판상형과 탑상형 혼합 구조에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ㄷ’자형 주방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가 장점이다.

한국건설은 다음달 광주시 공둥 일대에 214가구 규모로 짓는 ‘궁동 한국아델리움 더씨티’를 공급한다. 도보권에 광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과 문화전당역이 있는 역세권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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