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자율주행 배달 로봇 시험운용 개시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은 소포나 식품잡화 구매자의 집까지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의 시험운용을 개시했다. (사진=OTSAW 홈페이지)]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11일, 소포나 식품잡화를 소비자들이 살고 있는 공영주택까지 운반하는 자율주행 로봇의 시험운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민관협력사업으로 북동부에 위치한 풍골 지역에서 실시한다. 소비자가 이커머스나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을 희망하는 일시에 배달하는 온디멘드형 서비스 확립을 목표로 한다.

시험운용에는 IMDA를 비롯해 주택개발청(HDB), 육상교통청(LTA), 도시재개발청(URA), 슈퍼마켓 체인 NTUC 페어프라이스, 물류사 CM 로지스틱스, 자율형 로봇 개발사 OTSAW 등이 참여한다.

OTSAW는 이번 시험사업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한 네비게이션과 장애물 회피 기능을 갖춘 배달용 로봇 2대를 제공했다. 로봇은 육상교통청이 주행 안전성을 확인한 전용 도로 위를 다니게 된다. 시험운용을 통해 기술성과 안전성, 실용성, 고객체험 등을 검증한다. 소비자가 이커머스에서 구입한 상품을 소포형태로 CM 로지스틱스의 전용발송센터에 집하한 후, 소비자와 배달일시를 조율,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소비자 집까지 배달하는 구조다.

로봇의 주행위치와 도착시간은 전용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통지된다. 소포는 로봇에 QR코드를 인식시키거나 원타임패스워드(OTP) 입력으로 수령할 수 있다.

식품잡화는 소비자가 NTUS 페어프라이스에서 구입한 상품을 매장 내 전용 카운터에 맡기면, 소포와 마찬가지로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시간에 소비자 집까지 상품을 배달하게 된다.

이번 배달 서비스의 특징은, 가령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쌀이나 기저귀 등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상품을 먼저 구입, 자율주행 로봇에 배달을 지정한 후, 소비자는 배달상품 수령을 위해 서둘러 집에 갈 필요 없이, 그대로 계속 물건을 사거나 다른 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배달은 택배회사가 일방적으로 배달일시를 지정하는 방법으로 실시되어 왔다.

IMDA는 "자율주행 로봇은 앞으로 배달 인프라 확충 및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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