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 전경.[사진=김천시 제공]
12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는 2019년 제1회 경북도지사배 국제드론축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며 몇해 전부터 '무인비행장치 공역 확보방안 연구용역', '국가드론 실기시험장 기본계획 조사 용역'등을 수행하며 미래 핵심 산업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드론관련 사업을 준비해온 결과라 할수 있다.
이것을 발판삼아 김천시는2021년 과거 영남의 관문에서‘대한민국 미래의 관문’으로 환골탈퇴 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019년 드론축구대회 모습
국책사업 중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드론사업은 그간 많은 규제로 인해 관련기업들이 드론을 실증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많은 불편이 있어왔다. 하지만 김천시에 자유화 구역이 지정돼 2022년까지 운영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김천을 방문해 다양한 실증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드론 실기 시험장은 2023년까지 총사업비 297억(국비 187억, 지방비 110억)을 투입해 김천시 개령면 덕촌리 일원에 5만8000㎡ 규모로 활주로와 드론 시험장, 운영센터, 통제센터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산업 중 하나인 드론은 최근 급격한 시장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만 한 제도적 지원이 아직 부족한 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비가시권 및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신규 자격 체계를 연구, 개발하고 드론관련 상시 실기시험장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국가 드론 실기시험장’을 김천에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에서는 기존의 가시권 비행을 넘어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자격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최첨단 센서 중심의 표준화 기반 장비를 구축해 해당 시험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는 드론 실기시험을 위한 실기시험장(90m×40m) 4개, 고정익 드론의 이착륙을 위한 비행활주로(200m×2m) 1개 그리고 헬리패드와 관제시설, 정비동, 운영센터 등이 구축된다.

드론 실기시험장 배치도
이러한 대규모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김천시는 3월 10일, 2021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심사에서 국가 드론실기시험장 건립 사업(총사업비 297억원)과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총사업비 414억원) 2건 모두 투자심사를 통과해 순풍에 돛 단 듯 사업이 추진 중이다.
◆ 융복합 드론 플랫폼 구축사업
융복합 드론 플랫폼(페인팅 드론 개발)은 3년간(2019~2021) 약 5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연구개발 및 기원지업 사업이다. 고층 구조물 및 원자로 등의 위험시설에서 자율비행기반으로 6축 관절을 활용, 정교한 작업을 가능케 하는 페인팅, 검사 드론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산 제품에 잠식된 세계 드론 시장에서, 특수목적의 산업용 드론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사업이다. 이미 여러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연내 기체를 판매하기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홍보 및 유통에 나설 예정이다.

드론을 활용한 2021년 지적 재조사사업 모습
◆ 고중량 드론 기반 거점 간 화물 운송 시스템 개발
김천시 관내 스타트업인 니나노컴퍼니는 김천시와 협약을 맺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2020년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에 2020년 10월 최종 선정 됐다. 2년 간 총 5억 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구매조건부 R&D 지원 사업으로, 최대 100kg의 화물을 탑재하고 1시간 이상 비행을 목표로 수직 이착륙 및 수평 비행이 가능한 테일 시터(tail-sitter) 형태의 대형 드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김충섭 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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