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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中 비위생 절임배추 영상 두고 "수출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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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3-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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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수입 안전관리 체계에선 그런 제품 수입 불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에서 절임 배추를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영상을 놓고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문제의 영상에 나오는 배추는 수출용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식약처는 "중국 정부(해관총서)는 문제가 된 배추절임 방식을 2019년부터 법령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며 "배추는 통상 24시간 이내로 절여야 하는데, 문제가 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수입신고를 하면 검사를 통해 적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현재의 수입 안전관리 체계에서는 그런 제품이 수입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절임 배추를 제조하는 모습이 담긴 중국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서는 구덩이를 파고 비닐을 깐 다음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특히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일하는 장면이 수입 김치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자아냈다.

식약처는 김치 등 수입식품은 수입 전·통관·유통 단계에서 엄격한 심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작년까지 수입 김치 제조업소 112곳을 현장 점검하고 위생관리 상태가 불량한 업소 등 36곳에 대해서는 수입 중단 등의 조처를 했다.

또 작년에 수입한 중국산 김치 및 절임 배추 1만9000여 건 중 9.2%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4건은 반송·폐기했으며, 유통단계에서도 200여 건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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