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이들은 이미 K-팝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이다.
부단히 노력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성장해온 '성실'과 '노력'의 아이콘 BTS는 이미 많은 성과를 일궜다.
미국시장과 협업도 연관도 없이 BTS 자체의 인기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고, 후보 지명조차 까다로운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지명되며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계단식 성장을 이루며 훗날을 기대하게 한 BTS는 철옹성 같은 장벽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금을 내는 것에는 성공했다.
보수로 점철된 그래미 어워드에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만으로도 세계 음악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충분히 입증됐다. 글로벌 정상을 향한 도움닫기는 끝났다. 이제 훨훨 날아 그 벽을 무너뜨리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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