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오, 유니온 참여 3개월 만에 서울 점포 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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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3-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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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위메프 제공]

위메프오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 후 3개월 만에 서울 지역 입점 점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지난 6일 기준) 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와 동시에 정률제 수수료율을 5%에서 2%로 낮춘 착한 수수료 효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출범한 공공 배달 앱으로, 중개 수수료가 0~2%대로 낮고 입점비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다.

위메프오 입점 점포 수가 늘면서 주문 고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위메프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면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주문 결제가 가능해진 것도 서울 지역 고객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는 전했다.

덕분에 서울 소재 입점 점포 거래액도 114% 가량 증가했다. 공정한 수수료 모델로 점주를 모으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객이 늘면서 다시 점포 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달주문 수수료 부담도 크게 줄었다"며 "지난 3개월간 위메프오에 입점한 서울 지역 점주들이 부담한 실질 수수료는 1% 선으로, 위메프오가 기존에 운영하던 중개수수료 0%(월 서버비 3만8000원)와 주문 건당 2% 정률제 중개수수료 중 점주가 매출에 따라 유리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위메프오는 조만간 광주형 공공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오픈을 목표로 위메프오가 앱 개발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이 서비스는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는 중개수수료 2% 모델로 광주광역시 지역 화폐까지 사용 가능하다.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이사는 "소상공인과 상생을 최우선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더 많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협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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