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인이 사건 막는다'···경기 구리시, '아동학대 예방 안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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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1-03-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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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채용,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치'

구리시청.[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양부모 학대로 16개월 영아가 숨진 '정인이 사건' 등 최근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이를 예방할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다음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2명을 채용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 조사, 응급 보호, 피해아동 및 아동학대행위자 상담·조사 등에 나선다.

또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여성행복센터 내에 아동보호 전문기관도 설치해 운영한다.

그동안 남양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구리를 비롯해 남양주, 가평지역을 대상으로 통합 운영하던 것을 시 자체적으로 운영해 아동 보호와 피해아동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구리시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회'를 구성,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기관별 아동학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미 아동학대 감시망 역할을 할 '민간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안승남 시장은 "아동학대 문제는 단순한 가정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조기에 배치하고, 아동보호 전문기관도 설치해 아동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구리시 제공]

또 구리시는 안승남 시장이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응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

안 시장은 엄태준 이천시장의 지명을 받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국민들에 대한 폭압을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노력을 지지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 시장은 "중학교 3학년 때 언론을 통해 광주시민들이 폭도로 위장되는 것을 경험했고 대학 진학 후 광주의 진실을 위해 투쟁했던 기억들이 새롭게 떠오른다"며 챌린지 동참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챌린지 다음 주자로 김형수 구리시의장,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상호 하남시장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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