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장수돌'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본명 문정혁)과 김동완의 불화가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두 사람의 묘한 기류를 엿볼 수 있는 과거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릭과 배우 나혜미의 결혼발표가 났던 2017년 김동완의 과거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김동완은 "에릭 소식이 모두에게 알려지고 난 이후 페북에 들어오기가 참 겁났다"며 "너희가 달아준 댓글들에 속상하기도 했고 이해되기도 했고 그리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당사자가 아니기에 선뜻 어떠한 말을 할 수 없었고, 또 내가 한 이야기들이 쓸데없이 기사화되고 확대 재생산되는 건 피하고 싶었다"며 "축하해 줘야 할 인륜지대사인데 이러한 상황이 된 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에릭의 결혼 소식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야기해줄 수 있는 건 '신화는 죽을 때까지 영원하고 나는 멤버들을 믿고 항상 함께해 준 신화창조를 믿는다'라는 거다. 대체할 말이 없어 미안하다"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에릭과 김동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동완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할 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에릭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앞서 에릭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김동완을 태그하며 "팀 보다 개인 활동에 비중을 두고 단체 소통 일정에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게 다정했던 놈"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에릭은 김동완이 지난 6년간 자신의 연락을 차단하고 소통을 거부해왔다고 밝혔다.
김동완의 해명이 올라오자 에릭은 "제작진에게 묻고 싶다. 정말 신화 일정에 피해를 끼친게 내가 맞는지"라고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동완은 "아까 6시쯤 앤디와 통화했다. 내일 셋이 만나 얘기하자고 했다"며 "내가 서울로 갈테니 얼굴 보고 얘기하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옛날부터 그랬다", "나이 먹고 차단은 좀", "사소한 오해가 쌓여서 안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신화를 믿기에 해결될 거라 믿는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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