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최소 13.6% 포인트∼최대 17.8%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야권 후보 중 누가 나와도 박 후보를 이긴다는 얘기다.
우선 범야권에서 오세훈 후보로 최종 단일화가 결정됐다고 가정했을 때, 박영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 후보는 13.6% 포인트 차이로 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가상대결입니다. 만약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다음 두 사람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오 후보를 선택한 사람이 47.7%였고, 박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34.1%였다. 그 외 후보는 8.1%였으며, ‘없음’이 6.6%, ‘잘 모름‧무응답’이 3.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 오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63.1%), 50대(51.3%), 만 18~20대(42.3%), 30대(37.5%), 40대(37.3%) 순이었다.
박 후보는 30~40대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40대(44.7%)와 30대(43.9%), 50대(38.1%), 60대 이상(25.0%), 만 18세~20대(23.9) 순으로, 20대에서 가장 지지율이 낮았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오 후보를 더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를 지지한 남성이 51.7%, 여성은 44.1%였고, 박 후보를 지지한 남성은 32.2%, 여성은 35.8%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에 따른 차이도 확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5.1%가 박 후보를 찍었고, 8.3%만이 오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86.0%가 오 후보를 지지했고, 3.9%만이 박 후보를 지지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자의 경우 박 후보(50.3%)를 선택한 비율이 오 후보(27.4%)보다 높았다. 단일화 여부를 두고 저울질하는 국민의당의 경우, 국민의당 지지자 61.9%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박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11.6%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박 후보가 맞붙을 경우, 격차는 17.8% 포인트로 더 커졌다.
안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50.8%의 지지율을 얻었고, 박 후보 지지율은 33.0%였다. 그 외 후보는 8.4%, 없음이 5.4%, 잘모름‧무응답은 2.5%였다.
연령별로 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비교적 고른 편이었다.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만 18세~20대가 55.0%, 60대 이상이 54.2%, 50대 53.1%, 30대 46.2%, 40대 43.3%로 조사됐다.
안 후보와 맞붙었을 때의 박 후보의 지지율은 오 후보와의 대결에서처럼 30~40대에서 높았다. 40대 41.6%, 30대 41.0%, 50대 36.6%, 60대 이상 25.1%, 만 18세~20대가 25.0%였다.
성별 역시 남녀 모두 안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 54.6%와 여성 47.3%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정치 성향의 경우 보수 성향에 이어 중도 성향이라고 답한 경우에 안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중도 성향의 58.0%가 안 후보를 지지했고, 29.1%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보수 성향 67.1%는 안 후보를 지지했고, 13.9%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진보 성향의 경우 66.9%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20.9%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 29.5%는 박 후보를, 30.9%는 안 후보를 지지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의뢰자 : 아주경제·미래한국연구소
선거여론조사기관 : PNR ㈜피플네트웍스
조사지역 : 서울 25개구
조사일시 : 2021 년 3월 14일
조사대상 :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표본크기 : 817명(조사완료 사례수)
피조사자 선정방법 : 유선전화RDD 16%, 휴대전화 가상번호84% 무작위 추출
응답률 : 6.9%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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