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 지속 전개...탄소중립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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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3-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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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으로 2017년부터 958만 그루 식재

  • 올해 식목일, 코로나 방역지침 맞춰 소규모로 추진

지난 2018년에 열린 나무 심기 행사 장면.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심 생활권을 중심으로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식목일 행사를 시민단체·기업·군부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로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방역지침에 맞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식목일 기념행사는 오는 22일 남구 오천읍 냉천 변에서 1000만송이 장미도시 조성을 위한 시화 장미 식재행사로 열리며, 지역주민과 함께 정원장미 1200여 본을 식재해 오천 주민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냉천에 장미의 색과 향기를 더해 도시공간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화 포항시 환경국장은 “철강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포항은 탄소배출량이 전국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다른 도시보다 더 많은 나무를 심어야 하므로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의해 탄소흡수원 확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회색빛 산업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나무심기와 도시숲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2017~2026년까지 10년간 계획으로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 5년간 축구장 38개 면적에 해당하는 27만5720㎡의 도시숲을 조성해 958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산림청 ‘제2차 도시림 기본계획’에서 밝힌 교목 1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2.5t으로 2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으로 심은 나무 가운데 교목 149만여 본 기준으로 계산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연간 372만6000t에 달한다.

또한 미세먼지 흡수량은 53.2t, 산소발생량이 268만6000t에 달하는데 이는 나무 심기와 도시숲 조성이 단순히 도시경관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도시 실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포항시 제공]

이와 더불어 경북 포항시는 일하는 여성의 삶을 지원하는 ‘직장맘 SOS 서비스’를 운영을 통해 일∙가정 양립 사회 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직장맘 SOS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직장맘, 직장대디 또는 임산부가 긴급 돌봄 상황 발생 시 아동보호사 파견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아이의 병원 픽업 서비스와 진료 대기, 진료 후 안심 귀가, 아이들 등·하굣길 동행, 혼자 있는 아이 일시 돌봄 등이다.

신청자는 1건당 1만원의 이용료만 내면 1일 6시간 이내 엄마,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아동 보호사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시는 지난 해부터 서비스 이용시간을 기존 평일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2시간 연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동일 시간대 이용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재신청률이 높아지며 워킹맘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포항의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지자체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헌 시 여성가족과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여성 인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재원이며 행복한 엄마 곁에 행복한 아이들과 가정이 존재한다”며 “여성시간선택제일자리 사업과 함께 지역 여성들에게 호응 받는 대표적인 사업을 계속해 만들어 직장맘들이 육아의 고충에서 자유로워지고 당당히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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