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바이두는 "AI 반도체칩 사업부인 쿤룬은 이미 투자 유치를 끝냈다"면서 "추후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두는 쿤룬에 출자한 투자자와 조달액, 사업 평가액 등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환구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쿤룬에 대한 이번 투자에서 사업 가치가 20억 달러(약 2조2670억원) 정도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투자에는 중신산업투자펀드, IDG캐피탈 등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쿤룬'과 '훙후'라고 불리는 2종 반도체칩을 연구·개발 중이다. 쿤룬은 클라우드부터 엣지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의 AI에 활용될 수 있는 AI 칩으로, 이미 쿤룬1칩 2만개를 양산했으며 올해 쿤룬2칩 양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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