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LG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되는 분할 안건에 찬성한다고 16일 밝혔다.
LG주총에서는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판토스 등이 계열분리해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는 분할 안건에 찬성하며 "코로나19로 성장성·수익성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재편 필요성에 위원들 모두 공감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인적분할 방식도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부문의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의사결정의 효율성 및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위원회는 "㈜LG와 LX홀딩스는 안정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존의 사업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들도 ㈜LG와 LX홀딩스 주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선택권 부여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