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약 559만명에게 총 25조6500억원을 지급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100세 이상 수급자는 최초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당월 기준 101명으로 그중 여성이 81명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92세, 장애연금은 90세다.
노령연금 최고 수령액은 월 226만9000원이다. 누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한 수급자는 총 2억187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연금 최고액은 170만3000원, 유족연금 최고액은 115만4000원이다.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국민연금을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0만원 이상 연금 수령자는 34만369명으로, 전년 대비 17.7% 늘었다. 2015년(9만6052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8년 10명에서 2020년 437명으로 44배 뛰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7467쌍(85만5000명)이다. 처음으로 40만쌍을 넘었으며, 전년(35만5382쌍)과 비교하면 20.3% 증가했다. 부부 수급자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80만7000원이다. 월 합산 300만원 이상 부부 수급자는 2018년 6쌍이 처음 나왔고, 2년 만인 지난해 70쌍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서울에 사는 66세 A씨와 B씨 부부는 합산 최고액인 월 381만9000원을 받고 있다. A씨는 1988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국민연금에 가입했고, 월평균 188만원을 받고 있다. B씨는 1988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가입했고 월 193만9000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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