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융권 '슈퍼 주총' 시즌이 시작된다. 4대 금융지주는 조직 안정에 무게를 싣고 사외이사 대부분을 유임시킬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거수기' 역할에 그친 사외이사진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사외이사 제도가 올해도 유명무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오는 25일, KB·하나·우리금융이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각각 소집한다.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이 가장 크게 바뀌는 곳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총원이 10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난다.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사외이사 8명 중 6명은 재선임된다.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이사 등 6명이다.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와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는 현행법이 규정하고 있는 최대 임기 6년을 모두 채움에 따라 퇴임한다.
퇴임하는 이들을 대신해 신임 사외이사 4명이 새로 추천됐다. 재일교포 측 사외이사인 배훈 변호사, IMM과 지난해 주주로 합류한 베어링, 어피니트 등 사모펀드가 각각 추천한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등이다.
하나금융에서도 사외이사 2명이 퇴임한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윤성복 전 삼정KPMG 부회장과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가 떠나고, 신규 사외이사로 권숙교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과 박동문 전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후보로 올랐다. 박원구·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백태승 이사 등 6명은 재선임된다.
KB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등 사외이사 5명을 모두 재선임한다. 우리금융 역시 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정찬형 등 5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26명 중 22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사회 내에서 이들 사외이사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20차례, 14차례 이사회를 열었는데 사외이사 전원은 모든 안건에 '찬성'이나 '특이의견 없음'의 의견을 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오는 25일, KB·하나·우리금융이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각각 소집한다.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이 가장 크게 바뀌는 곳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총원이 10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난다. 임기가 만료되는 기존 사외이사 8명 중 6명은 재선임된다.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이사 등 6명이다.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와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는 현행법이 규정하고 있는 최대 임기 6년을 모두 채움에 따라 퇴임한다.
퇴임하는 이들을 대신해 신임 사외이사 4명이 새로 추천됐다. 재일교포 측 사외이사인 배훈 변호사, IMM과 지난해 주주로 합류한 베어링, 어피니트 등 사모펀드가 각각 추천한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등이다.
KB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등 사외이사 5명을 모두 재선임한다. 우리금융 역시 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정찬형 등 5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26명 중 22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사회 내에서 이들 사외이사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20차례, 14차례 이사회를 열었는데 사외이사 전원은 모든 안건에 '찬성'이나 '특이의견 없음'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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