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폭설 피해 양돈농가 예방약품 지원···친환경 학교급식위해 8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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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1-03-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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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등 추가피해 막기 위해 예방백신 신속지원···관내 유치원생, 초·중·고에 친환경 급식 사업 전개

[사진=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이 폭설 피해 양돈농가에 예방약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일, 양양군에 내린 50cm가 넘는 큰 눈으로 관내 양돈단지(8호)가 10시간 동안 정전이 됐고, 돼지에 접종할 예방백신 보관 냉장고가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장시간 정전에 손써 볼 사이도 없이 예방백신은 빠르게 변질되기 시작했고 결국 폐기처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예방백신을 다시 구입하는 비용은 둘째치더라도 당장 구제역과 써코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해야 할 어린 돼지들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양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신속히 주요 예방백신을 구입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예방백신은 케어사이드FMD백신2가 50㎖, 80병과 인켈백써코플러스 50㎖, 96병 8개 농가에 지원된다. 농가당 지원한도는 190만원으로 총 1523만7000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강원 양양군은 안전하고 바른 학교급식 실현을 위해 올해 8억원을 투입, 관내 유치원생, 초·중·고등학교에게 친환경 급식과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양군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학교급식은 초·중·고등학교 18개교 1823명에 대해 학기 중 중식비를 지원하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32개교 2008명에게 급식에 사용되는 일반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대체하기 위한 구입차액을 지원한다. 기간은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이다.

아울러 급식시설과 급식공급업체에 친환경농산물 바로 알고 먹기와 지역산 친환경 식자재 소비 권장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은 유기농, 무농약, 전통식품, GAP, 지리적표시 등 국가인증 제품과 강원도농수특산물인증마크와 시장·군수가 인증한 도내산 지방보증 농산물이다.

군은 친환경 쌀, 농산물, 농산물가공품, 축산물 등 지원품목에 대해 지역산, 도내산, 국내산 순으로 우선순위 정하여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성철 자치행정과장은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을 통해 성장기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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