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달 24일 이사회서 임직원 보상 문제 논의... ‘갈등 해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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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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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에 대한 보상을 두고 노사 간 갈등에 휩싸인 네이버가 해법을 찾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24일 정기주총 후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 보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해 직원들의 성과급은 동결한 반면 경영진의 연봉은 50% 넘게 올린 것으로 드러나 내홍이 터졌다. 
 
실제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34억59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26억6000만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4억6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억2100만원,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7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네이버 핵심 경영진인 이들 5인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모두 126억7600만원이다. 이는 2019년 81억8700만원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네이버는 올해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네이버 노조는 직원 성과급이 임원들의 보상에 견줘 적정한 보상인지 입장을 밝힐 것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지난 12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이 더 커지고 잘 돼야 타사와의 보상 싸움에서 최종 승자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영진과 스태프를 믿어주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 미등기 임원 98명은 지난해 1인 평균 3억9474만원을 받았다. 미등기 임원을 포함한 직원 3987명의 평균 연봉은 1억24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9945만원보다 3%가량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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