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의혹"···10명의 역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쏠린 '불편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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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03-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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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아주경제 DB]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전 청장 A씨가 세종시 연서면 일대 국가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전직 건설청장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공직에 재직하면서 국가 정보를 입수해 투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읽혀지면서 국민을 기만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서다.
  그 같은 평가에는 전직 건설청장들이 모두 오해의 시선을 받고 있다는데서 비롯됐다.

특히 공직에서 퇴직한 A씨가 현재는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데다가 전 건설청장으로 재직했던 관계자들이 투기 의혹 대상에 올랐다.

A씨는 현직에 있을 당시와 퇴직후 매입한 세종시 전체 부동산은 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A씨의 부동산 매입 투기성 여부에 대해서 조사중이다. 사실상 A씨가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 경찰이 A씨에 대해 단순 정황 조사로 마무리 될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경찰 출석 조사가 이뤄질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세종경찰청 김경열(총경) 수사과장은 16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A씨에 대해 조사중인 상황이고, (투기의 고의성 등) 조만간 경찰의 판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취재결과 A씨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발령 이전에 정부부처 부동산 관련 부서에서 근무 해왔다. 건설청으로 발령받아 총 6년 간 재직하다가 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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